배우 최준용이 첫 결혼에 실패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한 최준용은 결혼 2년 만에 아내의 사치와 낭비벽으로 이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최준용은 “당시 한 해 동안 4억을 벌어다줬다. 드라마 ‘야인시대’ ‘올인’ ‘조폭마누라2’ 등에 출연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며 “근데 연말이 되니 전처가 돈이 없다더라.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처가 먼저 이혼을 요구해 일사천리로 이혼을 마무리 했다. 속이 다 후련했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15세 연하인 지금의 아내 한아름 씨와 재혼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아내와 만나면서 결혼은 안 한다고 했다. 연애만 하자고 했더니 ‘연예인이라고 사람 가지고 노냐’고 화를 내더라”며 “내가 결혼할 처지가 아니었다.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는데, 거기 들어와 살 수 있으면 결혼하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집안이 너무 화목하고 좋은 걸 알았다.
한아름 씨는 세련된 미모에 밝은 성격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배변 주머니를 평생 차고 다녀야 하는 남모를 아픔이 있다. 2013년 대장에 용종이 무려 3822개 발견돼 대장 절제술을 한 것. 연애 시절부터 이 사실을 안 최준용과 시댁 식구들은 한아름 씨를 사랑으로 감싸안아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최준용 역시 “당신을 좋아하게 된 게, 힘든 장애를 안고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성격 때문이었다”며 “내가 한참 나이가 많지만 당신을 보살펴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고백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happy@mk.co.kr
사진 ㅣ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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