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과 한일 좌완 맞대결에서 이기고 시즌 6승째를 따낸 기쿠치 유세이 ⓒ버펄로(미 뉴욕주)=조미예 특파원 |
기쿠치는 2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락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뒀다. 최고 159㎞에 이르는 강속구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구됐고, 커터의 움직임도 예리하게 떨어지며 토론토 홈런 타선을 막아낼 수 있었다.
1회 시미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기쿠치는 2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때로는 힘으로, 때로는 변화구로 토론토 강타선을 막았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공동 3위. 확실히 지난 2년과는 다른 안정감과 구위로 순항 중이다.
경기 후 양팀 감독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올스타에 갈 만한 자격이 있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또한 “그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빠른 공이 97~98마일(156~158㎞)이 나오고 있었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편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우리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일본 언론들도 기쿠치의 좋은 투구에 반색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커터나 슬라이더로 총 10개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평균자책점은 3.18이 됐고, 류현진은 4이닝 5실점으로 KO됐다”고 기쿠치의 판정승을 주목했다. ‘베이스볼 킹’은 “타선이 한국인 왼손 류현진을 상대로 2회에 1점, 3회에 2점을 더해 기쿠치를 엄호했다”면서 “류현진과 한일 왼팔 대결도 이긴 기쿠치는 시즌 6승째를 챙겼다”고 평가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51㎞를 상회할 정도로 구위가 좋아졌다. 여기에 커터를 완벽하게 익히면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서비스 감독의 말대로 올스타에 가기 충분한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가 끝나면 시애틀은 기쿠치의 4년 5600만 달러 옵션을 고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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