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역사 속으로…신세계 KBO 정식 가입 - 한겨레

가입금 60억원…“총회 만장일치 승인”
SK “한국 야구 발전 위해” 25억 기부

신세계야구단(옛 SK와이번스) 누리집 갈무리.

신세계 야구단(가칭)이 케이비오에 정식 가입했다. 가입금은 60억원. 에스케이(SK) 와이번스는 매각 대금 가운데 25억원을 기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비오는(총재 정지택)는 “서면으로 구단주총회를 열어 신세계의 회원자격의 양수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케이비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SK 와이번스와 신세계의 구단 회원자격 양수도 승인 신청을 심의하고 신세계의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을 검토한 뒤 총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케이비오는 “신세계의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의 정상적 참여를 위해서 긴급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단주 총회를 서면으로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회에서 신세계의 가입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가입금은 케이비오 규정에 의거, 과거 사례와 구단 가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다. 창단이 아닌 구단의 양수 가입금이 부과된 것은 2001년 기아(KIA)가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할 때 30억원을 납부한 뒤 20년 만이다. 에스케이는 한국야구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25억원의 기부 계획을 케이비오를 통해 전했다. KBO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는 구단이 기부를 결정한 것은 에스케이가 처음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