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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뉴스1 |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양육비를 미지급했다는 전처 A씨의 말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김동성은 현재 여자친구인 인민정과 함께 등장했다. 인민정과 재혼 계획이 있음을 알린 그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전처와 사이 낳은 아이들의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 파더스'에 등재된 일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었다. 김동성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고 원래는 성인을 가르쳤다"라며 "근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양육비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이 나간 뒤 본인이 김동성의 전처라고 주장한 A씨는 2일 양육비해결총연합회 공식 카페를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ㄱㄷㅅ씨의 전 와이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본인 역시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제안 받았다가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동성의 변호사가 연락을 해와 출연료로 양육비를 지급할테니 '배드 파더스' 사이트에서 이름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는 발언 역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김동성이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건 거짓말이며, 아이들과 면접 교섭은 세 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혼 스토리까지 아이들이 접해야 하냐"며 "이혼한 지 2년이 넘어가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양육비 지급 기간은 길어야 5년 남았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3일 연인 인민정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다"며 "이혼 후 약 6~7개월 동안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다.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해 영주권 신청을 하느라 박탈된 상태였고, 코로나로 인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해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고 해 양육비 미지급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동성은 "지난해 4월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 자리마저 보류가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며 "다행히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다.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의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양육비 조정 신청을 생각했었으나 아이들을 위해 이 역시 취하했다며 "다시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료를 선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의 일부인 1000만원을 입금했다"고 해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김동성은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며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받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해 주면서 지켜봐달라.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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